사주 조후 용신: 겨울 명식은 화, 여름 명식은 수, 그러나 모두에게 필요하지는 않다
나무가 잘 자라는지는 흙과 물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날씨에도 달려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비료를 아무리 줘도 자라지 않고, 한여름 폭염에 정말 필요한 것은 비입니다. 조후(調候)가 다루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명식에도 온도가 있고,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우면 명식 안의 다른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조후라는 생각은 어디서 왔나
이 생각은 여러 고전에 두루 나오지만, 체계로 정리한 책은 청대의 《궁통보감(窮通寶鑑)》(《난강망(欄江網)》이라고도 합니다)입니다. 이 책은 쓰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강약에서 출발하지 않고, 열 개의 천간을 열두 달마다 하나씩 짚으며 각 일간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말합니다. 겨울의 갑목은 대개 병화를 먼저 쓰고, 여름의 경금은 대개 임수를 먼저 씁니다.
그래서 읽기는 쉽지만 "표만 찾아보면 된다"고 오해하기도 쉽습니다. 실제로는 같은 달에 태어난 두 사람이라도 명식 속 화와 수의 양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표가 알려 주는 것은 그 계절에 보통 무엇이 부족한가이지, 내가 실제로 부족한가가 아닙니다.
열두 달 온도 기준
본 사이트 엔진은 월지마다 온도 점수를 주고, 명식에 든 화와 수의 양으로 다시 조정합니다. +2 이상은 덥고 건조해 수가 필요하고, −2 이하는 차가워 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날짜는 대략이며 절기에 따라 해마다 하루 이틀씩 달라집니다.
| 월지 | 대략의 날짜 | 계절 | 기준값 | 보통 |
|---|---|---|---|---|
| 인(寅) | 2월 4일 – 3월 5일 | 초봄 | +1 | 명식에 따라 다르며 결정적인 경우는 드묾 |
| 묘(卯) | 3월 6일 – 4월 4일 | 한봄 | +2 | 딱 경계선. 화가 많으면 건조해짐 |
| 진(辰) | 4월 5일 – 5월 5일 | 늦봄 | +1.5 | 결정적인 경우는 드묾 |
| 사(巳) | 5월 6일 – 6월 5일 | 초여름 | +3 | 덥고 건조해 수가 필요 |
| 오(午) | 6월 6일 – 7월 6일 | 한여름 | +4 | 1년 중 가장 더워 수가 필요 |
| 미(未) | 7월 7일 – 8월 7일 | 늦여름 | +3 | 덥고 건조해 수가 필요 |
| 신(申) | 8월 8일 – 9월 7일 | 초가을 | 0 | 결정적인 경우는 드묾 |
| 유(酉) | 9월 8일 – 10월 7일 | 한가을 | −1 | 수가 많으면 차가워짐 |
| 술(戌) | 10월 8일 – 11월 6일 | 늦가을 | −1 | 수가 많으면 차가워짐 |
| 해(亥) | 11월 7일 – 12월 6일 | 초겨울 | −2 | 차가워 화가 필요 |
| 자(子) | 12월 7일 – 1월 5일 | 한겨울 | −3 | 1년 중 가장 추워 화가 필요 |
| 축(丑) | 1월 6일 – 2월 3일 | 늦겨울 | −2 | 차가워 화가 필요 |
명식 자체의 화와 수도 온도를 움직입니다. 화가 많으면 더 뜨거운 쪽으로, 수가 많으면 더 차가운 쪽으로 밀립니다. 그래서 가을에 태어났어도 명식에 수가 가득하면 차갑다고 판정될 수 있습니다. 아래 명식이 그런 경우입니다.
차갑다고 판정된 가을의 갑목
양력 1960년 8월 24일 진시(07–09시)
- 계절: 신월은 초가을로 기준값이 0이므로, 달만 보면 조후가 필요 없습니다.
- 명식: 연지 자는 수이고, 두 신금은 지장간에 임수를, 시지 진은 계수를 품고 있으며, 신자진이 수국을 이룹니다. 화는 하나도 없습니다. 수는 많고 화는 없어 온도가 내려가므로 차갑다고 판정되어 화가 필요합니다.
- 억부: 수는 갑목의 인성으로 실제로 힘이 되지만, 경금과 신금은 관성이고 무토·진토는 재성이라 빼는 힘도 큽니다. 양쪽이 비슷해 중화이되 빼는 쪽이 조금 앞서므로, 바탕 층은 수와 목을 씁니다.
- 결과: 화가 희용에 들어갑니다: 수목화. 갑목에게 화는 식상입니다. 명식을 데우는 동시에 목이 제 힘을 쓸 곳을 만들어 주므로 바탕 층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조후가 필요하다'와 '보태야 한다'는 다릅니다
조후에서 가장 흔한 오해가 여기서 생깁니다. 본 사이트 엔진이 돌린 16,802장의 명식 가운데 약 58.6%는 계절이나 명식 자체가 차갑거나 더워서 조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이미 화나 수를 충분히 갖고 있어 온도가 이미 맞춰져 있습니다. 필요하면서 동시에 부족해서 조후 오행이 희용에 들어가는 경우는 약 27.8%뿐입니다. 여기서 바탕 층이 이미 그 오행을 희용으로 잡아 둔 경우를 빼면, 조후가 정말로 새로운 답을 내는 명식은 9.3%에 불과합니다.
집계 방식: 본 사이트 엔진으로 1960년부터 2005년까지 하루에 한 장씩, 태어난 시는 무작위로 뽑아 모두 16,802장의 명식을 뽑았습니다. 이는 명식 구조의 분포를 보여 줄 뿐, 누구의 운이 좋고 나쁜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도 서둘러 보태지 마세요. 겨울생이라도 명식에 이미 화가 두세 개 있으면 충분히 따뜻하고, 더 보태면 오히려 건조해집니다.
조후와 강약이 부딪칠 때
가장 어려운 경우는 조후 오행이 바탕 층에서 기신일 때입니다. 희용신 총정리에 나온 한겨울의 신약한 계수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축월에 태어나 화로 데워야 하지만, 계수에게 화는 재성이라 얼마 남지 않은 힘을 빼 갑니다.
본 사이트는 그 오행을 희용에 넣되 회색 지대로 표시합니다. 필요하긴 하지만 많이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부러 보태기보다는 대운과 세운이 조금씩 들여오게 두고 온도가 서서히 오르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명식은 전체의 약 3.5%에 불과하지만, 나타나면 두 유파가 가장 드러내 놓고 부딪치는 지점이 됩니다.
무엇을 먼저 볼지에 대해서도 고전의 입장은 갈립니다. 《궁통보감》은 조후를 먼저 두고, 《적천수(滴天髓)》 계열은 강약을 앞세웁니다. 본 사이트는 강약을 바탕으로, 조후로 빈 곳을 채웁니다. 먼저 일간이 제 짐을 감당할 수 있는지 정하고, 그다음 온도를 봅니다. 둘이 충돌하면 억지로 한쪽을 고르지 않고 분명하게 표시합니다.
남반구에서 태어났다면 온도를 뒤집으세요
조후는 실제 추위와 더위의 문제이고, 절기는 북반구의 계절에 맞춰 정해졌습니다.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 상파울루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오(午)월은 사실 겨울이고 자(子)월은 한여름입니다.
여기서는 유파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월주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쪽도 있고, 간지는 절기대로 두고 온도만 뒤집어야 한다는 쪽도 있습니다. 본 사이트는 후자를 따릅니다. 사주 네 기둥은 평소대로 세우고 조후의 한난만 반대로 봅니다. 월주는 달력상의 사실이라 날씨에 따라 바뀌지 않지만, 명식이 차가워 데워야 하는지는 실제 날씨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희용신 조회 도구에서 '남반구 출생'에 체크하면 적용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희용신은 방향이지 보증이 아닙니다
용신을 정하는 일은 사주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부분입니다. 같은 명식을 세 명의 선생에게 보여 주고 답이 세 가지로 갈리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는 규칙을 글로 적어 두고 모든 층을 보여 드립니다. 결론을 믿으라고 건네는 대신, 그 답이 어떻게 나왔는지 직접 보실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주는 정밀 과학이 아니며, 본 사이트의 내용은 참고 및 오락 목적입니다. 희용신은 조정할 방향을 알려 줄 뿐이고, 그 길을 걷는 것은 결국 본인입니다.
내 명식에 조후가 필요할까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태어난 계절이 차가운지 더운지, 명식에 화와 수가 충분한지, 조후가 희용신을 바꾸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후 용신 자주 묻는 질문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화가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겨울생이라는 것은 계절이 차갑다는 뜻일 뿐입니다. 명식에 이미 화가 충분하면 온도는 해결되어 있으니 더 보탤 필요가 없습니다. 본 사이트 표본에서 조후가 필요한 명식은 약 59%이지만, 필요하면서 부족한 명식은 약 28%뿐입니다.
조후와 억부 중 무엇이 먼저인가요?
고전의 입장이 갈립니다. 《궁통보감》은 조후를 먼저, 《적천수》는 강약을 앞세웁니다. 본 사이트는 억부를 바탕으로 조후로 빈 곳을 채우며, 둘이 충돌하면 조후 오행을 회색 지대로 표시합니다. 조금만 보태고 나머지는 대운과 세운에 맡기라는 뜻입니다.
《궁통보감》 표를 그냥 찾아보면 되나요?
참고 자료로는 유용하지만 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책은 각 일간이 달마다 "보통"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적어 둔 것이고, 실제로는 같은 달에 태어나도 명식이 크게 다릅니다. 명식에 원래 화와 수가 얼마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남반구에서 태어난 사람의 사주는 어떻게 세우나요?
사주 네 기둥은 절기대로 평소처럼 세우며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조후입니다. 계절이 반대이므로 한난을 뒤집어 봅니다. 본 사이트의 희용신 조회 도구에 '남반구 출생' 옵션이 있습니다.